박대통령은 7일, "지금으로부터 50여년 전, 중석과 누에고치에서 뽑은 생사(生絲),  그리고 돼지의 털(毛)을 수출했던 우리가 지금은 세계적인 프리미엄급 통신기기와 가전, 자동차를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으며 세계가 기적이라고 부르는 우리 무역의 성장과정온 몸을 던져 헌신적으로 뛰어오신 무역인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공공누리>

박대통령은 이날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최근 저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4년 만에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어려워지면서,우리 수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이같이 언급하면서" 하지만, 물량기준으로는 전년보다 수출입이 모두 증가하였고올해 수출 순위도 세계 6위로 한 단계 상승해 세계 10대 수출국 중 3위의 수출증가율로중국, 미국 시장에서 우리 상품의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참여하는 대기업의 지원과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에 힘입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도전년 33.8%에서 금년에는 35.7%까지 상승했다"면서' 한류에 힘입어 중동에 전에 없던 벽지 문화를 수출하고,한,터키 FTA를 활용한 터키시장 개척으로플라스틱 제품 수출을 7배나 늘린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대통령은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처럼 우리 무역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은무역인 여러분의 정성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히면서"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가지속되고,경쟁국들의 환율 상승 등으로 당분간 우리 무역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와함께"얼마 전 국회 비준을 통과한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 3개 FTA가 연내 발효되면,우리 기업들은 전 세계 GDP의 약 3/4를 차지하는 지역에서관세 절감 효과를 누리고, 서비스 산업 진출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저는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한국 무역이 가야 할 몇 가지 길을 밝힌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여기에" 새로운 수출 지역과 품목을 발굴해서 수출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중동, 중남미, 중앙아시아, 중부유럽 등에서경제 외교를 통해 구축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며 정부는 시장 개척단 파견, 무역금융과 마케팅 확대를 통해여러분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멕시코, 이스라엘과의 FTA와 TPP, RCEP 같은 메가 FTA에도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설명 했다.

박대통령은 이와더불어 " 중소,중견기업이 우리 수출의 중요한 축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들 스스로 수출 역량을 갖춰야 하고,정부는 이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FTA 활용 컨설팅과 해외 맞춤형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수출 실적이 없는 수출 초보기업에 대해서도무역금융을 지원할 것이며 최근 중국의 한 온라인 몰이  단 하루만에 150억 달러 매출을 올린 것처럼, 전자상거래 확산은 중소·중견기업에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대통령은 또"우리 주력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제조업 혁신 3.0 전략에 따라 제조업과 IT 결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금년에 1,200개를 구축한 스마트공장을 2020년까지 1만개를 보급해서중소, 중견기업의 생산성을 대폭 높여나갈 것"이라며" 기업에서도 부단한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혁신을 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대통령은 이와더불어 "정부도 제2, 제3의 기술 수출사례가 이어지도록스마트자동차, IOT, 바이오헬스 같은 분야에 R&D 투자를 확대해서,기업들의 선행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해가겠으며 또한, 노동, 금융을 비롯한 4대 개혁을 조속히 마무리하여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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