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7일,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이란을 공식 방문, 자리프 장관과 한,이란 외교장관회담 및 오찬을 갖고, 이란 핵합의 이행 상황 평가 및 북핵문제에 대한 함의, 한-이란 양자관계, 중동 지역 현안 및 동북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근 이란 핵 합의 이후 국제사회와 이란간 관계 개선 분위기가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양 장관은 한-이란 양국간 협력 증진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는데 공감했다.

이와더불어  로하니 대통령과  자리프 외교장관은 공히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가 조만간 해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대이란 진출이 본격화 되기를 적극 희망했다. 또한, 양 장관은 향후 양국간 협력을 에너지·인프라 등 전통적 분야 뿐만 아니라 보건·문화·관광·개발협력·학술교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이를 위해 향후 고위급 인사교류 확대, 정부간 정례 협의체 활성화, 경제사절단 방문, 문화교류 강화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란 핵 문제 관련 P5+1과 이란간 합의 도출은 국제 핵 비확산 체제 강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고 하면서“ 이란 핵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또한 윤 장관은 “비록 이란 핵 문제와 북핵문제가 여러 측면에서 상이하지만, 끈기있는 대화와 협상을 통한 타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북핵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기대하”고“이란이 핵협상 타결을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북한도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자리프장관은 북핵 문제에 관한 이란측 입장을 수차 밝힌바 있고, 핵무기는 결코 안보를 증진시키지 못한다고 하면서, 이란 핵협상 타결은 어떠한 민감한 문제도 외교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한편 현재 중동의 상황이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위기에 처해있다는데 「자리프」 장관과 인식을 같이하고, 시리아 사태와 난민문제, 이라크·리비아·예멘 등 전환기 국가들의 불안정, ISIL 등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등 중동지역에서의 도전들을 해결하는데 있어 이란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윤 장관은이저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와 번영을 증진시키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특히 최근 우리 주도로 개최된 한일중 3국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자리프 장관은 중동지역과 동북아 지역의 안보환경이 엄중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만큼, 양 지역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한-이란 양국이 정치안보 분야에 있어서도 상호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을 예방하였으며, 이란 주재 우리 지상사 및 재외동포와 간담회를 갖고 이란 현지의 우리 국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외교부는 한편 이란측은 우리 외교장관의 이란 방문이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면서, 이를 계기로 양국간 고위급 인사 교류가 적극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바, 이란 핵합의 이후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이란측의 높은 기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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