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청와대 본관에서 접견하고, 한국의 창조경제 및 4대개혁 추진, 한반도 상황, 한국과 WEF와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공공누리>

박 대통령은 이날 “작년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설명한 창조경제의 구현에 노력한 결과 한국의 전국 17개 지역에 창조경제혁신센터 설치를 완료했으며, 이에 따라 민･관이 협력해서 창업과 중소기업 혁신을 이끌고 지역 특화산업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되었다”고 밝혔다.


슈밥 회장은 이에“ 이번 본인의 방한을 통해 한국 정부의 개혁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창조경제가 민･관 협력의 좋은 협업사례를 다수 만들어 내는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우호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을 어제 한국의 젊은 기업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WEF는 앞으로도 한국과 더불어 혁신과 개혁의 과제를 두고 협력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슈밥 회장은“ WEF가 경제성장과 사회적 포용성간의 관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관련 보고서를 명일 출간할 예정이”라며“ 박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과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경제성장과 사회적 포용은 손바닥의 양면과 같은 것이어서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한국정부도 노동개혁을 통해 사회적으로 어려운 계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교육･훈련 등 지원을 제공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여, 경제 전체적으로 소비와 투자가 진작되는 선순환의 경제성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 한반도 상황과 관련, 그 동안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박대통령은 이와더불어 “무엇보다 도발과 보상의 악순환을 끊어 내기 위해 끝까지 원칙을 갖고 고위급 접촉에 임했다”면서“ 이번 남북 고위급 합의가 잘 이행되어서 남북 간 신뢰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대통령은 이와함께 세계 지식교류의 장인 WEF에 대해 한반도 안정과 평화통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과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