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6일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Kerry 미 국무장관 초청으로 오는 30일-31일, 미국 앵커리지(알래스카주)에서 개최되는 북극관련 외교장관회의 “GLACIER”(Global Leadership in the Arctic : Cooperation, Innovation, Engagement and Resilience)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북극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 선도발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북극정책을 소개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한 축으로서 북극을 통한 유라시아의 연계성 강화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또한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인 북극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제적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방안으로 지난 6월 제출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소개하고 12월 파리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 성공을 위한 지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금년 5월 북극이사회(Arctic Council)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① 북극 문제를 주요 글로벌 이슈의 하나로 인식하고, ② 북극 관련 국내외적 우선과제(priorities) 발굴 등 리더십을 과시하고, ③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북극이사회 이사국(8개국) 및 옵서버국(12개국) 외교장관을 초청하여 추진됐다.

우리나라를 포함,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등 10개국은 외교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며, 그 외 10개국에서는 고위급 인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특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폐막식(8.31)에 참석하여 북극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한편 노르딕 이사회(Nordic Council) 회원국 외교 장관들과도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갖고, 북극 관련 협력을 포함한 양자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심도 깊은 협의를 통해 노르딕 국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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