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지난 1965년 우리 건설업체가 해외건설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지 반세기만에 마침내 누적 수주액이 7천억불을 돌파했으며 6.25 전쟁의 폐허와 가난을 딛고 외화를 벌기 위해 그 뜨거운 열사의 사막과 미지의 정글, 혹한의 오지로 달려간 분들의 정열과 의지가 만들어 낸 위대한 업적이라”고 밝혔다.

<사진=공공누리>

박대통령은 이날 해외건설 50주년 및 7천억불 수주 기념식 축사에서“ 건설 산업은 우리나라 GDP의 14%를 차지하고, 200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산업이라“고 이같이 언급 하면서 “전쟁의 폐허 위에, 변변한 기반시설 하나 없던 가난한 나라에  국가발전의 기틀을 다지고 국민생활의 초석을 놓으면서 고도성장을 이끌어온 것도 건설 산업 이었다“고 강조 했다.

이어 박대통령은 “20세기 최대 역사로 불리는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사막을 옥토로 바꾼 ‘리비아 대수로 공사’,세계 최고층 ‘UAE 부르즈 칼리파 빌딩’ 등인류 문명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성과가 우리 건설업체의 손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970년대 1, 2차 오일쇼크,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럼 국가 경제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마다 해외 건설시장에서 벌어들인 외화는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지목 했다.

여기에 “이런 핵심 산업을 정부가 뒷받침하여 세계 속에서 더욱 강하게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밀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통령은 이에“지금 어려운 때 다시 한 번 나라 경제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힘을 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 했다.

박대통령은 한편 “이제 우리 건설 산업은 그동안의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며 건설 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국내적으로는 SOC 건설이 성숙 단계에 들어서고, 인구 증가가 둔화되면서 신규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국제적으로는 세계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저유가로 해외건설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국가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과거의 관성에 따른 단순 도급 위주의 사업 방식으로는급변하는 건설 환경과 글로벌 무한경쟁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어 우리 건설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몇 가지를 제안했다.이와관련“ 먼저, 우리 건설 산업이위기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과거의 틀을 깨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직시했다.

박대통령은 이와함께“ 세계 전역으로 해외건설 시장을 넓혀 나가야 한다”면서“ 우리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중남미, 중앙아시아를 비롯해서 개도국들이 처한 문제들을 맞춤형으로 해결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금융 패키지를 함께 제공하는 투자개발형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면,제2, 제3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더불어“ 해외 건설시장에서 더 많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직시했다.박대통령은 그뿐만아니라 “건설 산업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여기에는 “중소 하청업체들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법과 공정경쟁의 원칙을 준수해서 세계 속에서 같이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에“정부도 공공 발주기관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행위를 개선해서 건설업계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다”고 밝혔다.

박대통령은 이어 “정부와 건설인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간다면 “해외건설 수주 1조 달러, 5대 글로벌 건설 강국”도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 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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