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0일“ 제주포럼은 다보스포럼과 마찬가지로 같이 이 지역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측면의 지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금년도 주제인‘신뢰와 화합의 새로운 아시아를 향하여(Towards a New Asia of Trust and Harmony)’는 종전 7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에, 아시아 패러독스가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이날 2015 제주포럼 외교장관 만찬사에서 “우리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신뢰와 화합을 통한 역내 평화 증진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해 왔다”고 이같이 언급하면서“ 제가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지적한 바 있듯이 동북아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정학적 긴장의 파고로부터 벗어나 있지 않다”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윤장관은 “실제 “지정학의 귀환”이나 “미니냉전”에 관한 말들은 모두 이 지역의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동북아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상황이 정말로 다차원적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장관은 ” 탈냉전 이후 지난 이십여 년간 북한이 위협과 문제의 주원인이었다면, 이제는 갈등과 긴장의 원천이 보다 다양해졌고 이 지역은 현재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윤장관은 논의될  공동 도전들에 관한 주제들을 제시 했다.

우선 윤 장관은  나날이 증대하는 북한발 위협과 예측불가능성에 대한 현실적 접근문제와 북한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잔인성, 불확실성, 그리고 예측불가능성과 이어  우리가 중국의 부상에 관한 입장차이를 어떻게 좁히느냐 하는 문제를 꼬집었다.

이와더불어 윤 장관은 중일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나갈 것인냐는 것과 여기에 현재 일본의 새로운 전후질서 추구를 어떻게 보아야하는가 하는가 그리고 미중관계 발전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또한 한국의 전략적 가치와 증대된 역할에 관한 것을 직시했다.

윤장관은 이와함께  역내 질서에 있어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간 관계는 어떤 함의를 가질까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악화되고 있는 러시아와 미국, 서방 국가들간 관계의 부정적 여파를 관리하는 문제를 제안했다.

윤장관은 그러면서 “지금까지 제기한 문제들이 매우 심각하긴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이러한 도전들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하고도 진지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윤장관은 여기에  역내 긴장과 갈등으로부터 이익을 취하려는 이들보다 협력과 조화를 바라는 이들이 많은 한 우리가 희망을 가져야할 이유는 충분하다는 것이며 단언컨대 한국은 협력과 조화의 편에 서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NAPCI) 등의 정책들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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