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일 “페루는 우리의 포괄적 전략동반자이자 FTA로 맺어진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서 특히, 최근 들어 항공기술 협력 등 페루와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을 뜻 깊게 생각하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준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과 오얀타 우말루 페루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페루 대통령궁에서 열린 단독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공공누리>

    
박대통령은 이날  오얀따 우말라 따쏘(Ollanta HUMALA Tasso) 페루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 양국 관계 평가,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 및 지역·국제무대 협력방안 등 양국 공동 관심 사안에 관해 심도 깊은 협의를 가졌다.

우말라 대통령은 이에대해“ 박 대통령의 리더십에 힘입어 현재 양국 우호협력관계가 정점에 있다”면서“  한,페루 양국의 우정이 심화,발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에 체결되는 ‘전자정부 협력 MOU’를 계기로 페루 출입국 관리, 법행정 시스템 의 현대화사업과 통합치안통신망 구축 사업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우말라 대통령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 계기‘교육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것을 뜻 깊게 생각하고  앞으로 한국이 강점을 가진 ICT 교육과 수학･과학 등의 교육과정 부문에서 상호 협력이 증대되고, 고등교육기관 간 학생교류도 활발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말라 대통령은 “조만간 페루 여자 사관생도가 최초로 한국에 유학할 예정이라며 한국에서도 스페인어 어학 연수생 및 아마존 생태계 연구진 등이 페루를 많이 방문하여 상호 유익한 교류가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더불어 “페루는 우리나라의 ODA 중점 협력국이며, 페루측이 희망하는 ICT 과학기술단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며 이러한 협력을 보다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무상원조기본협정’ 이 조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페루 측의 협조를 당부 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작년 양국 교역액이 FTA 발효(2011) 이전에 비해 1.5배정도 증가했고, FTA 활용률도 90%에 달하는 등 양국은 모범적인 FTA 체결국가이며 지리적 거리 극복을 통한 교역확대와 교역품목 다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 했다.

여기에 “우선,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고 전자무역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온라인 거래기반을 확대할 필요와 이번에 체결되는 전자상거래협력 MOU가 교역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임을 기대하”면서“ 페루의 국가생산다각화계획과 우리의 경제혁신3개년 계획을 적극 연계, 추진하여 ICT, 신재생,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우리 정부는 TPP협상의 현 진전동향에 주목, TPP 타결 후, 이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한국의 TPP 참여 결정시 페루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 한다”고 언급했다.

우말라 대통령은 이에 대해  “TPP 회원국으로서 한국의 TPP 참여는 환태평양지역 무역자유화에 기여할 것이며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함께 “페루가 추진 중인 교통, 통신, 전력 등 인프라 현대화 사업과 관련, 풍부한 경험과 세계적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국기업이 리마 지하철 사업 및 발전소 개선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말라 대통령의 관심을 당부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루의 전력수요 급증에 비하여, 송전망 손실률이 커 효율적 전력공급에 대한 고민이 큰 점을 감안, 양국간 금번 체결된 전력산업 협력 MOU와 스마트그리드 MOU를 계기로, 이 분야의 협력이 본격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그 뿐만 아니라 “ 1천만 리마 시민의 식수공급원인 리막강의 복원사업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마스터플랜 수립에 이어, 이번‘리막강 물관리시스템구축 협력 MOU’체결이 우리기업의 리막강 복원 사업 참여 및 양국의 수자원 개발 분야 대중남미시장 공동 진출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페루정부의 한국산 경찰순찰차 800대 도입에 이어, 현재 검토 중인 경찰순찰차 추가도입에서 한국기업에게 좋은 결과를 기대 ,통합치안통신망 구축사업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페루 측의 관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페루 우말라 대통령과 경제부장관은 이와 관련“ 페루의 인프라 구축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이전받는 것은 중요하므로 한국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희망하며  특히 페루 투자청장의 금년 방한 계기에 상세한 협의진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루 교통부장관은 “리마 전철 3,4호선의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며 이 사업에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희망하며  리마 외곽 지역의 모노레일 건설, 2호선 감리, 광역통신망 구축사업 등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더불어  “페루의 각종 인프라사업에 관한 정보에 대하여 대기업들은 잘 알고 있으나, 중소기업들은 정보를 잘 몰라 사업 참여 기회가 없는 점을 감안하여 앞으로 기술력과 열정을 가진 기업들이 더 많이 진출하도록 유용한 정보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양국기업들에 대한 편의제공차원에서 정보를 서로 교환해 가자”고 제의했다.

박 대통령은이와함께 “ 페루 정부가 그간 북핵문제 해결과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오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북한의 핵포기 및 경제개방 수용의 진정성 있는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페루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우말라 대통령은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입장을   다시 한번 밝히기도 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