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후(현지시간)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을 가진 후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박 대통령은 이날 답사에서 "교통, 물류, 지식, 인적교류가 하나로 연결되는 새로운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열어가는 길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더욱 더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은 지난 1992년 수교 이래,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뤄냈고 현재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최대 교역국 가운데 하나가 됐다"며 "조는 오늘 대통령님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 미래의 청사진을 함께 그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전자정부 사업을 한국 정부가 지원하고, 한국 기업이 10여년동안 나보이 국제공항의 운영사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양국간 신뢰의 깊이를 상징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 교류협력의 수준을 높이고 정보통신기술과 교육,교통과 대체에너지로 협력의 범위를 넓혀서 우즈베키스탄의 산업 다변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핵심 국정과제로 '유라시아 국가와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소개한 뒤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이자 대통령님의 고향인 사마르칸트의 아프로 시압 궁전 벽화에는 조우관(鳥羽冠:새 깃을 꽂은 관으로 삼국시대 남자들이 썼다)을 쓴 고구려 사신의 모습이 남아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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