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1일, 휴가를 다녀온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구성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당선자는 22일부터 휴가를 갈 예정이며 24일께 인수위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 당선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해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실무자 인수위원을 선정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인수위는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1명, 인수위원 24명 등 총 26명으로 구성되며 위원회의 업무를 전문분야별로 나누기 위해 각 위원으로 구성되는 분과위원회를 둘 수 있다.

위원회는 정부의 조직, 기능 및 예산현황을 파악하고, 새 정부의 정책기조 및 향후 공약 정책등을 점건하고 설정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마무리 한다. 더욱이 대통령의 취임행사 등 관련 업무의 준비업무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원장으로 경제 전문가로 할것인지 정치경력의 소유자로 결정할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특히 인수위를 실무형으로 꾸리더라도 인수위원장은 경제를 꿰뚫어 당선자에게 보고하는 경제통과 이 당선자의 지근거리에서 함께 호흡을 했던 정치권의 핵심인사가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인수위원장 후보로는 이명박 캠프의 정책 브레인 역할을 했던 정치권 인사를 발탁할 것이라는 관측과 철저한 실무 중심의 외부 전문가를 기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정치권 인사로는 선대위 일류비전국가위원회를 이끌면서 정책을 총괄했던 4선의 김형오 의원을 비롯해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 김덕룡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특위 부위원장인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은 철저한 실무형 인수위원장으로서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당선 이전부터 영입설이 나왔던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과 정부조직 개혁 전문가인 박세일 서울대 교수 등도 거론되고 있다.

김정길 기자  presskim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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