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에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홍철)와 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동필)이 공동으로 정책연계 세미나를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완주군 지역경제 순환센터에서는 홍철 지역발전위 위원장과 임정엽 완주군수, 이동필 농촌경제연구원장 등 기관단체장과 귀농귀촌 관련 현장리더, 기관단체 전문가들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귀촌-지역공동체 정책연계 지역순회 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최근 트랜드화된 귀농귀촌자들을 위한 정책과 고령화․과소화돼 가는 농촌사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공동체 육성방안에 대한 정책연계를 주제로 권역별(6개) 지역순회 세미나를 전개키로 결정한 이후 첫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지역발전위와 농촌경제연에 따르면 2010년에 도시에서 농어촌으로 거주지를 옮긴 ‘향촌 인구이동’ 총량은 약 93만명이었고, 2011년에는 농어촌으로 이주해 농어업에 종사하는 귀농가구수가 6,541호로 집계되면서 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홍철 위원장은 기조 강연에서 “단순한 귀농귀촌 차원을 넘어서 지역활력의 리더로서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산재된 농촌문제를 같이 해결해 가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두 정책간 유기적 연계방안과 공감대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동필 원장은 “귀농귀촌 정책의 목표가 단지 귀농이라는 사회적 트랜드를 강화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에 통합되며, 농촌지역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구성원이 될 수 있게 돕는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날 행사를 후원한 임정엽 군수는 환영사에서 ‘농업 문제의 진전, 혁신 없이 농촌문제의 해결이 가능한가?’라고 근본적인 치유의 관점을 제기한 뒤 “마을회사 육성, 로컬푸드, 커뮤니티비즈니스 등 소득과 일자리를 통한 완주군의 미래전략 접근법을 소개했다.

이어 임 군수는 “농촌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지역공동체 자신”이라며 ‘스스로 대안을 찾아가는 지역에는 포괄보조금 등 지역의 창의성을 살려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정책으로 건의했다.

국동호 기자  rnrehdgh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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