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제67회 식목일을 맞아 ‘나무심기로 지속되는 미래 창조도시 완주, 저탄소 녹색성장의 원동력은 나무심기’라는 슬로건 아래, 5일 고산 자연휴양림에서 임정엽 완주군수 등 완주군청 및 전북도청 공무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공무원들은 휴양림 내에 우리나라 자생수종인 산딸나무 4,000본을 식재했다.

특히 일상 업무를 잠시나마 잊고 심은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정성스레 구덩이를 파고 나무를 세우느라 구슬땀을 흘리며, 청명한 봄날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것을 흐뭇해했다.

산딸나무는 6월에 흰색 꽃이 피고 10월에 빨간 열매를 맺는 수종으로, 이날 심어진 나무는 아름답고 특색있는 숲이 자라날 것으로 기대된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식목일이 아니더라도 사람과 동 · 식물이 살아 숨쉬는 생명의 숲을 잘 보전하고 소중하게 가꾸기 위한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봄철에는 날씨가 건조해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애써 가꾼 산림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되지 않도록 산불예방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식목일 행사가 열린 고산 자연휴양림은 완주군의 대표축제인 와일드푸드 축제, 나라꽃 무궁화축제 등이 개최되고 전국 제일의 무궁화 테마식물원과 에코 어드벤처, 밀리터리 테마파크 등 레저스포츠시설이 갖추어져 자연생태형 레저휴양명소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 곳이다.

이와는 별도로 완주군은 전주지방환경청, 완주산단 지속발전협의회,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전북생명의 숲 국민운동,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팝나무 100주를 완주과학산단 일원 도로변에 식재하고 1사 1나무 표식표를 달아주는 행사를 펼쳤다. 이날 식재된 이팝나무는 완주군에 친환경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현대자동차, 한솔케미칼, KCC, LS엠트론 등 4개 업체에서 지원했다.

한편 완주군은 올해 탄소 흡수원 확충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209㏊의 임야에 백합나무 등 11종, 50만본을 식재함으로써, 지구온난화로 인한 황사, 산사태 등 자연재해 예방과 산림자원 육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임병술 기자  mbs232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