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 창출과 기업의 이윤추구를 동시에 목표로 하는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북 군산시 이복 의원은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또는 사회서비스 제공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기업의 이윤추구를 동시에 목표로 하는 업체를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09년 4월 '군산시 사회적기업육성에관한조례'를 제정하고 사회적 기업 육성위원회를 두는 한편 사회적 기업의 설립과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지원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조례제정 취지와 달리 지자체 등의 관심과 지원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해 사회적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면서 문제점과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전북지역의 사회적 기업은 전주 31개, 익산 12개 등 총 84개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지역은 '추진장애인 자립작업장'과 예비 사회적 기업인 '무균지대', '아리울 명가' 등 3곳뿐으로 이는 군산시의 관심과 지원이 형편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일자리 창출사업 지원예산 역시 대부분이 국·도비로 채워졌고 시비는 8600여 만원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우선구매 등의 지원 역시 현재 추진장애인 자립작업장 생산의 양말 구입이 전부라는 것.

이 의원은 "소모성 생산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야 구매를 통한 소비가 가능하지만 청소용역 서비스 등의 사회적 기업은 지자체의 정책적 배려가 뒤따라야 하는데도 군산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사회적 기업 육성위원회 구성문제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조례 제정 후 2년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관련 위원회를 현재까지 구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실정에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발굴, 육성, 재정적, 경영적 지원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층, 불우가정 등 취약계층 일자리는 물론 지역 복지환경을 개선하는 '사회적 기업'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용역서비스가 필요한 기업이나 관공서 등에 연결해 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인증 때 어려움이 없도록 사전 컨설팅을 비롯한 재정적, 경영적 지원에 충실해 더 많은 사회적 기업을 양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복 의원은 지난 25일 '제153회 군산시의회 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임병술 기자  mbs23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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