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경찰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수사부서 형사들도 수사 업무를 떠나길 희망하고 있다.

2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수사 업무를 담당하는 847명 중 70%인 600여명이 '수사경과(警科) 해제 희망원'을 제출했다.

이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수사경과 해제를 원하는 경찰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정안을 보면 내사 단계에서부터 검사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며 "형사들이 수사활동을 하는데 제약이 많아져 지금과 같은 성과를 올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대통령령으로 24일 입법예고된 상태다. 조정안은 다음달 1일 차관회의와 그 이후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임병술 기자  mbs23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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