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마서면사무소 주민생활지원 담당 구남면씨(49)가 과로와 지병이 겹쳐 갑자기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구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아침 출근전에 몸에 이상증세를 보여 11시경 급히 군산시 동군산병원으로 옮겼으나 정오쯤 숨을 거두고 말았다.

직접적 사인은 고칼륨혈증으로 밝혀졌다. 이 병은 심부전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액내 칼륨농도가 높아져 심할 경우 심근경색으로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지난해 1월부터 마서면 주민생활지원담당을 맡아 헌신적으로 일해 왔다.

또한 ‘마서면 사랑의 안전띠 후원회’를 진두지휘하며 지병에도 불구하고 몸을 아끼지 않고 활동해 왔다.

특히, 오는 14일 ‘어메니티건강교실’ 개소를 앞두고 마을창고 리모델링과 의료기구, 주방용기 구입, 운영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춘 마서면 부면장은 “고인의 이웃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면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이 안타깝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입대를 앞둔 아들·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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