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교동의 자랑거리 ‘남소저 무료빨래방’을 아십니까?

지난 2003년 석교동 남양아파트 201호(14평)에 살다 돌아가신 남소저 할머니가 이 아파트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빨래방이다. 30대 초반에 남편과 사별하고 떡장사와 과일행상으로 일군 재산이다. 하지만 남소저 할머니는 모두 이웃들의 도움으로 돌리고 사회에 기증한 것이다.

주민들의 남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이 아파트를 어려운 이웃의 빨래를 대신해주는 무료빨래방으로 만들기로 하고 십시일반으로 세탁기 3대와 건조기 2대 등을 마련했다. 20여명의 자원봉사협의회원들을 중심으로 조를 짜서 일주일에 3일씩 빨래방을 운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석교동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150여 가구 주민들이 남소저 무료빨래방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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