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이하여 정부와 지자체는 경쟁이라도 하듯 다문화 정책을 속속 발표하거나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반해 대한민국의 타도 문화와 전통에 관한 관심은 나날이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시대에 진정한 세계인이 되는 것은 다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우리 전통의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세계화하는 것이다. 인터넷과 교통의 발달로 인해 타도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편리하고 이기적인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말미암아 실질적인 인간관계를 나타내는 ‘인간다운 삶이 녹아있는 정’이 형식화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내부로 눈을 돌려 8도의 사람들과 이들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라. 타도의 관혼상제 등 전통문화와 사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뿌리깊은 지역간 갈등은 정치적 행위보다는 오히려 타도 문화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공동체의식과 가치관, 그리고 비전을 공유하지 못한다. 지역간 존재하는 사회갈등이 무한경쟁시대에 시민들과 국민들을 하나로 결집시키지 못하게 하여 지자체와 국가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 왔음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한이 된 사회갈등을 극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사회통합은 8도의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공동체의식과 가치관, 그리고 비전을 공유하고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지역간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다. 자기중심적이고 배타적인 의식문화는 반드시 국가를 패망으로 이끈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자기가 나고 자란 출신지보다는 남과 타도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선진문화 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8도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서로 돕고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8도의 시도민들이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정책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사회통합운동은 8도 시도민들의 지지와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객관성과 중립성을 지닌 비영리민간단체가 주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사단법인 대한민국 정우회는 8도 전통문화의 체계적인 기획과 행사, 공연 및 전시를 위해 지역문화 조사, 계획․운영․관리 및 전문화된 노하우 등 8도의 전통문화 교류 기반 조성을 위한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운영상의 정보 및 기술을 각 지자체 등에 제공하여 타도의 문화 교류 확산 및 이해를 극대화하고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8도 문화교류 조성을 유도하고자 한다.

  순수 비영리법인인 사단법인 ‘대한민국 정우회’는 위에서 제시한 여러 목적을 달성하고자 우리나라 8도의 역사, 문화, 사상 등 전통문화 및 대중문화 관련 다양한 전문가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인간다운 삶의 정신이 녹아 있는 정이 넘치는 8도 전통문화 교류 행사와 관련한 ‘정의 문화 운동’과 더불어 실질적이고 정이 내재된 8도 문화 정책 개발 및 연구조사, 지역별 연대를 통한 문화의 네트워크화 등을 위해 폭넓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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