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엑스포1교 상판 돌기둥(교명주)이 인도와 도로방향으로 기울어져 통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일 오전 석봉도자기미술관에서 엑스포상징탑 사이에 건설된 엑스포1교.

이 다리는 길이 98m 폭15m의 2차선 도로로 1998년 건설됐으며 청초호변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평일은 인근 주민들의 아침저녁 운동코스로 활용되고 주말과 휴일에는 관광객들의 통행이 빈번하다.

그러나 상판 난간을 지지해주는 기둥이 인도쪽으로 10도가량 기울어져 있는 등 보기에도 아찔한 모습을 하고 있다.

난간을 지지해줘야 할 기둥은 어른 손바닥이 들어가고 남을 정도로 들떠 있으며 바닥 콘크리트는 기둥 하중을 못 이겨 일부 떨어져나가 있었다.

또한 기둥 일부는 난간에 걸쳐져 있고 곳곳에 시멘트가 덧칠해져 있는 등 보수공사를 벌인 흔적이 남아 있었다.

여름철에는 난간 기둥이 나무와 풀 등으로 가려져 눈에 잘 띄지 않았지만 낙엽이 지면서 확연하게 드러나 시민과 관광객들을 불안케하고 있다.

주민 이모(41·조양동)씨는 “어른이 밀면 넘어질 것처럼 위태롭게 보여 보강공사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교량이 아닌 교명주 부분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바로 보수작업에 착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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